중국의 초소형 호텔 중에서 침대와 변기가 겨우 30cm 거리에 놓인 객실이 큰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최근 영국 매체 더 미러는 ‘하룻밤에 6파운드 초소형 호텔’이라는 제목으로 중국 허난성 정저우시의 한 호텔 객실을 소개했습니다. 이 중국 호텔은 하루에 약 1500원 정도로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호텔로, 객실 크기는 대략 2평 정도라고 합니다.
중국 현지 블로거 헤이 마오 장은 이 호텔을 직접 방문하고 후기를 중국 동영상 플랫폼인 비리비리에 게시했습니다. 그가 3시간 가량 이 호텔 객실에 머물며 찍은 영상은 200만 회 이상 조회되었습니다.
헤이 마오 장은 “저렴한 호텔을 찾다가 호기심에 이곳을 방문하게 되었다”며 “문을 열면 복도가 보이는데, 복도에는 5~6개의 작은 칸막이로 나뉜 방들이 나열되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호텔의 객실에서는 변기와 침대가 약 30cm 정도의 거리에 놓여있는데, 변기 외에도 에어컨, 세면대, 주전자포트, 거울 등 기본적인 시설이 갖추어져 있습니다.
헤이 마오 장의 영상에서는 변기를 의자로 사용하며 독서하거나 탁상을 이용하여 과자와 음료를 놓는 장면도 담겨 있습니다. 그는 “객실 내부는 깨끗하게 정돈되어 있지만 침대와 화장실이 너무 가까워서 약간의 냄새가 난다”라고 언급했습니다.
호텔 주인은 “근처 보건소를 이용하는 환자들, 시험 준비하는 학생들, 그리고 시간이 부족한 친척들에게 많이 이용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영상을 본 중국 네티즌들은 “감옥보다도 더 작겠군”, “잠들 때 머리를 변기 반대편으로 눕는 게 좋을 듯”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편 해당 매체에 따르면 더 작은 객실은 독일 암베르크의 ‘에호 이슬(Eh’haeusl)’ 호텔인데, 이 호텔의 전체 폭은 약 2.4m에 불과하며 총 면적은 53㎡입니다. 한 번에 최대 두 명의 손님만 받는 이 호텔의 2인 숙박료는 240유로, 즉 약 34만 4900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