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공개한 몇 장의 사진이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 사진들은 조폭 사건의 수사과정에서 확보된 것으로, 폭력조직원들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들이다.
한 장의 사진에는 양복을 입은 남성들이 유흥주점에서 술을 마시며 즐기는 모습이 담겨 있다. 해당 사진 아래에는 “전국구 별들”이라는 글귀와 함께 82개의 ‘좋아요’가 눈에 띈다.
또 다른 사진에서는 남성들이 유흥주점에서 상의를 벗고 문신을 드러내며 함께 찍은 모습이 보인다. 이 사진 역시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공유되었다. 더 나아가, 일부 사진에서는 남성들이 선술집에서 상의를 벗고 환호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인상적인 것은 한 장의 사진에 폭력조직의 이름들이 나열되어 있다. 이는 검찰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활동 중인 폭력조직원들이 함께 모여 자신들의 조직명을 기록한 사진”이라고 한다.
이들이 모인 모임은 검찰에 의하면 ‘또래모임’으로 불리며, 조폭들이 정기적으로 만나 서로의 연합을 강화하는 자리였다. 조직원들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모임을 갖고, 조직의 세력을 과시했다.
검찰 관계자는 “조폭들이 서로 다른 조직에 속해 있지만, 불법 사업을 통해 협력하며 상호 윈윈하는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모임들은 나이대별로 구성되며 ’99모임’, ’02모임’ 등으로 불린다. 가장 어린 모임은 ’04모임’으로, 미성년자들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대기조’라는 이름으로 언급된 것도 있는데, 이는 대부분 고등학생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긴박한 상황에서 활동을 대기하다가 필요할 때 활동하는 예비군과 비슷한 개념이라고 검찰이 설명했다.
네티즌들은 이 기사에 대해 놀라움과 충격을 표현하며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부는 조직의 존재 자체에 놀라움을 표하며, 다른 이들은 SNS를 통해 이들의 행동이 어떻게 과시되는지에 대한 비판적인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