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JTBC 예능 프로그램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에서 20대 여성이 택시기사를 성추행한 사건이 공개되었습니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20대 여성은 택시기사에게 “블랙박스를 꺼달라”고 요구한 후, 택시기사의 불쾌한 반응을 무시하고 목적지에 도착한 후에는 “다리 만지시겠냐. 만지면 바로 내리겠다”라며 성추행을 시도하는 장면이 포착되었습니다.
택시기사는 여성의 요구에 당황한 표정을 보이며 불쾌함을 드러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성은 “괜찮다”, “만져달라”, “내가 된다고 하지 않았느냐”며 계속해서 성추행을 시도하며 택시기사의 손을 자신의 신체 쪽으로 끌고 갔습니다.
택시기사는 상황을 ‘한블리’ 측에 전달하며 “느닷없이 다리를 만지시겠다고 요구하며 내 팔을 자기 허벅지 쪽으로 끌고 갔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러나 택시기사는 이에 대한 불안함을 느껴 지구대에 찾아갔을 때 경찰이 “잘못한 게 없으니 그냥 가도 된다”고 했습니다.
이후, 택시기사들 사이에서 이 여성이 사건의 주인공임을 의심하는 이야기가 번져갔습니다.
택시기사는 “다른 기사들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더라. (공개된) 영상을 보면 이 여성이 휴대폰을 촬영하듯 들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사람을 방치해서는 안 된다’ 생각해서 방송국에 제보했다. 그녀는 마치 지능범 같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경찰은 현재 해당 사건의 가해 승객의 신분을 파악하여 소환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전남 여수에서 벌어진 택시 기사 성추행 사건의 피의자로 지목된 20대 여성이 검찰에 송치되었습니다.
23일 택시 기사 B씨(64)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A씨(여·20대)를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현재 별다른 직업이 없으며, 경찰 조사에서 “술을 많이 마셔서 기억이 나질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경찰에 따르면 A씨의 동종 범죄 전력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추가 피해자도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술을 마셔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진술만 하였으며, 관련 증거를 확보한 뒤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네티즌들의 반응은 “무슨 핑계를 대더라도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 “범죄 예방을 위한 정책과 제도 강화가 필요하다.” 등의 사회적인 대처와 범죄 예방을 위한 노력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의견이 많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