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11일 A양은 자신의 남자친구 B씨에게 위급한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오면 내 몸을 먼저 확인해줘”, “살려줘 엄마…연락 못해요”라는 내용의 메시지와 함께 오피스텔 주소를 보낸 것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A양의 안전을 위해 오피스텔로 향하게 되었고, 그곳에서는 A양이 작은 울타리가 있는 방에서 강아지와 함께 앉아있던 상황을 발견했습니다.
A양의 정수리 부근에는 두피가 드러나 있는 상태였는데, 이는 바로 A양의 진술서에 등장한 ‘바리깡(이발기) 성폭행남’ 사건 당시의 현장을 묘사한 것입니다.
A양은 사건 당일 B씨로부터 자신을 죽일 것이라는 위협을 받았다고 진술했습니다. 따라서 B씨가 잠든 사이 A양은 어머니에게 위급한 상황임을 알리기 위해 몰래 문자를 보냈습니다. 이로 인해 경찰이 현장에 출동하게 되었는데, A양은 “그가 잠든 사이에만 가능했던 몰래 문자”라며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A양과 B씨는 1년 이상의 연인 관계를 유지하였으나, 어느 순간부터 B씨의 집착과 폭력적인 행동이 늘어났다고 합니다. A양은 B씨로부터 다른 친구들과 연락을 할 수 없도록 제한받았습니다.
이후 B씨는 A양과 강제 동거하게 되었는데, 이 과정에서 B씨는 A양에게 이발기를 가지고 와서 머리를 밀며 성적인 행동을 가하는 폭력을 가했습니다. 그리고 이후 성폭행한 장면을 영상으로 찍은 뒤 협박했습니다.
이번 사건에는 CCTV에 담긴 영상도 있습니다. 해당 영상에서는 피해자의 다리가 다친 모습이 잘 보이는데, 이는 가해자가 피해자의 다리를 목표로 강력한 힘을 가하며 공격한 결과입니다.
그뿐 아니라 A양은 B씨가 도박으로 6000만원을 잃어 개인회생 신청 과정에서 호스트바 업무가 직업으로 인정되지 않아 텔레그램으로 사문서를 위조해 판사에게 제출한 사실을 폭로했습니다.
B씨가 수면제와 마약 ‘캔디’를 피해자에게 권유했던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B씨는 “‘중독성이 없고 텔레그램에서 10분이면 구할 수 있다’고 말하며 ‘같이 해보겠냐’고 제안했다”고 밝혔습니다.
피해자 A양의 아버지는 A양의 동의 없이 임신시키려 한 사실도 폭로했습니다. 아버지는 “딸이 생리를 하지 않아서 편의점에서 임신 테스트기를 계속 샀다”며 “산부인과에서도 ‘임신되지 않았다’라는 이유로 엄청나게 맞았다”고 회상했습니다. 그는 또한 “CCTV가 필요해서 산부인과에 가서 본인이 와야 보여줄 수 있다고 했다”며 “그래서 딸과 함께 갔더니 CCTV가 오래 전부터 고장났다”며 분노를 표현했습니다.
현재 B씨는 법무법인 변호사 2명과 법률사무소 변호사 1명 등 3명을 선임하여 재판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관련해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탐정사무소’에서는 B씨의 일부 신상 정보가 공개되었으며, 피해자 A양의 진술을 통해 군 면제 이유와 개인회생 신청 시 위조한 사문서 등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A양은 이번 사건 발생 직전, 가해자 B씨가 교통사고를 낸 과정에서도 변호를 맡았던 변호사였습니다. A양은 “법률사무소의 변호사는 가해자 아버지의 후배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변호사와 가해자 집안과의 관계가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라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