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전, 미국 시장에 출시된 한국식 냉동 김밥이 큰 성공을 거두며 품절 현상을 일으키고 있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러한 깜짝 뉴스는 한인 마트에서 익숙한 김밥이 미국의 대형 유통업체와 만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지난 22일에 미국의 대표적인 매장 ‘트레이더조스’를 통해 현지 판매를 시작한 김밥 제조업체 ‘올곧’의 냉동 김밥이 미국 내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 김밥은 초기 물량 250톤이 순식간에 매진되어 현재 2차 납품을 준비 중이라고 합니다.
김밥 제품명은 ‘김밥(Kimbap)’으로, 그 아래 영어로는 ‘한국식 두부와 야채로 만든 쌀밥 해조류 말이’라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제품의 가격은 3.99달러(약 5400원)로 책정되었습니다.
올곧은 냉동 김밥의 제조 방법에 대해 설명하며 “김밥 한 줄을 세 등분하여 플라스틱 용기에 담았으며, 영하 45도에서 급속 냉동해 식감을 유지하고 편의성을 높였다”라고 밝혔습니다.
한국에서는 소불고기, 참치마요 김밥 등 10가지 종류를 유통업체를 통해 판매하고 있었지만, 육류 수출의 제한으로 인해 미국에서는 유부가 들어간 식물성 제품만 공급되고 있었습니다.
현지에서는 김밥을 먹는 영상을 소셜 미디어에 올리며 화제를 모았습니다. 특히 한인 교포가 영어로 냉동 김밥 조리법을 설명하는 틱톡 동영상이 많은 관심을 받았는데, 이 영상은 6일 만에 77만개의 좋아요와 3600개의 댓글을 기록하며 화제를 불러왔습니다.
미국 누리꾼들은 “트레이더조스 직원들이 이 영상을 꼭 봐야 한다”라며 품절 대란을 막아달라고 부탁하는 요청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이어 계란에 김밥에 넣어 프라이팬에 구워 먹거나 불닭볶음면과 같은 한국 라면과 곁들여 즐기는 먹방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에 힘입어 김밥의 품절 현상과 이에 대한 대기 영상까지 온라인상을 달구고 있습니다. 냉동 김밥을 사기 위해 마트를 찾아보니 냉동고는 빈 상태로 남아있었으며, 김밥 박스가 들어오기를 기다리는 소비자들의 모습이 눈에 띄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본 다른 미국인들도 “내가 갈 때마다 품절이네”라는 이야기를 나누며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트레이더조스는 미국 전역에 약 560군데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독일의 슈퍼마켓 체인 알디가 1979년에 인수하여 세계적인 유통 업체로 성장시킨 배경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