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 방송된 tvN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배우 이준기가 ‘연예인병’에 걸렸다고 고백하며 솔직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날 이준기는 자신의 연예계에서의 성장과 과거의 대표작 ‘왕의 남자’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냈습니다.
신인 시절 출연하게 된 영화 ‘왕의 남자’로 한국 영화 최초로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대세 배우로 떠올랐던 이준기는 그 후 ‘미녀는 석류를 좋아해’라는 카피 문구를 가진 ‘석류 CF’로 히트를 치며 입지를 공고히 하였습니다. 특히 석류 CF의 대박 성공으로 해당 제품은 단기간 매출 100억 원을 기록하며 주목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과거의 패션 선택에 대해서는 “샤기컷과 십자가 귀걸이를 유행시킨 것에 대해 동시대를 사셨던 남성들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유쾌한 사과의 말을 전한 이준기는 “그때 1년 동안 ‘왕의 남자’로 인해 모든 것들이 잘 풀렸다”며 “세상은 나로부터 돌아간다’, ‘세상의 중심은 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고백하며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하는 족족 잘되고 이슈화되니까 나약해진 나 자신 안에 나오는 건방짐이 있었던 것 같다”고 고백하며 그 당시의 모습을 회상했습니다. 이준기는 ‘연예인병’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계기에 대해 “신인 때부터 함께했던 주변인, 친구들이 가장 먼저 알지 않나. 주변에서 단도직입적으로 직설적으로 얘기해줬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모습은 나약해진 모습도 있었다고 이야기하며 “지금이라도 내가 바뀌지 않으면 많은 사람에게 폐를 끼칠 것 같은 생각에 당장 그런 걸 막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변화의 필요성을 느끼게 된 이유를 밝혔습니다.
이준기는 대중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왕의 남자’의 공길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다양한 작품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하며 활동 반경을 확장해왔습니다. ‘일지매’, ‘투윅스’, ‘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 ‘악의 꽃’ 등에서 연기를 통해 다양한 매력을 선보이며 변화를 이루어내고 있습니다.
다음달 9일에는 이준기가 장동건·신세경·김옥빈과 함께 주연을 맡아 출연한 tvN 드라마 ‘아라문의 검’이 방송됩니다. ‘아라문의 검’은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의 4년 만의 후속작으로, 매주 토·일 오후 9시 20분 방영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