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정지·쇼크..이곳이 바로 지옥’ 배 갈라 새끼 꺼낸 번식장의 참혹한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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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액트 인스타그램

경기 화성시의 한 개 번식장에서 잔혹한 동물 학대 사건이 드러났다. 동물단체와 경기도 당국은 이번 사건으로 1400여 마리의 동물을 구조하며 긴급 대응하고 있다.

동물구조단체 ‘위액트'(WEACT)에 따르면, 1일에 긴급 제보를 받아 화성 소재 허가 번식장을 찾아가 도처에 흩어진 개 1400여 마리를 구조하였다고 3일 발표했다.

이번 사건은 경기도 지사 김동연의 지시를 받아 지난 1일에 시작된 보호조치의 결과로 밝혀졌다. 위액트는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영상과 사진을 공개하며 해당 번식장에서 발생한 끔찍한 상황을 드러냈다.

위액트 인스타그램

해당 번식장은 지자체 신고를 받아 허가를 받은 시설이었으나,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가 적발되었다. 번식장 내부에서는 허가 조건을 초과하는 수의 개가 좁은 공간에 갇혀있었고, 냉동고에는 수십 개의 개 사체가 발견되었다. 또한 현장에서는 불법 안락사에 사용되는 근육이완제와 주사기도 발견되었다.

위액트는 번식장에서 발견된 개들의 상태가 매우 처참하며, 어미 개의 배를 갈라 새끼만 꺼낸 사례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구조된 개 중에는 심정지 쇼크로 인한 일시적 심장마비를 겪은 경우도 있었다.

위액트는 “당시 현장에서 불법 증거들이 넘쳐났다. 제대로 된 치료도 받지 못했고 아기들을 뽑아내고 있던 산모견들. 자료 확인 결과 출산 후 1달이 되면 번식업자들은 자견들을 어김없이 경매장으로 내몰았다”며 “허가 번식장이라는 이름 뒤에 숨어 불법이 버젓이 이뤄지고 있는 이곳, 이곳이 바로 지옥”이라고 언급했다.

위액트 인스타그램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이번 사건에 대한 강한 비판과 분노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동시에, 이번 사건으로 인해 동물의 권리와 보호에 대한 논의도 다시 한 번 제기되고 있다.

경기도 당국은 번식장 소유주에게 개 소유권 포기를 요구하고 영업정지 등 행정 조치를 취할 계획이며, 특별사법경찰단은 추가 수사를 통해 강력한 행정 및 사법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건을 통해 생존한 동물들은 경기 반려마루 등으로 옮겨져 보호되고 있으며, 이에 대한 관심과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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