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영국에서 발생한 한 사건이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바로 처음 만난 젊은 남녀가 비행기 안의 화장실에서 성관계를 가지다가 적발된 사건인데요. 이 사건은 관련 영상이 SNS를 통해 널리 퍼져나가면서 더욱 큰 이슈가 되었습니다. 해당 영상에는 화장실 문을 열고 성관계를 나누는 남성과 여성의 모습이 그대로 담겨 있었습니다.
미국의 유명 일간지인 USA투데이에 따르면 지난 8일에 영국의 20대 남녀가 런던 루턴 공항에서 스페인의 이비자 섬으로 향하는 영국 저가항공 이지젯 비행기에 탑승하였습니다. 이들은 당일 공항에서 처음 만나게 되었는데, 비행기 안의 화장실에서 성관계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승객들이 촬영해 유포한 30초 분량의 영상은 승무원이 화장실 밖에 서 있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승무원이 화장실 문을 열어젖히자 부분적으로 옷을 벗은 커플의 성관계 모습이 고스란히 승객들에게 노출되었습니다.
그러자 당황한 남성은 재빨리 문을 닫았고, 현장을 공개한 승무원은 민망한 듯 돌아서서 손으로 얼굴을 감쌌습니다.
승객 중 일부는 비명을 질렀고 일부는 웃고 환호했습니다. 이비자에 착륙한 후에는 현지 스페인 경찰에 의해 체포되었습니다.

이 사건이 발생한 후에는 남성의 어머니까지 이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 그녀는 매우 당혹스러워하였습니다. 그녀는 아들이 23살 생일을 맞아 이비자로 여행을 간다고 말했었는데, 비행기 안에서 이런 일이 벌어질 줄은 상상도 못했다고 전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당황스럽지만 그들이 아무에게도 해를 끼치지 않았으니 선처를 부탁한다고 말하였습니다.
현재까지 이 사건에 대해 성관계를 가진 남녀에게 어떤 조치가 취해졌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영국 성범죄 법 제71조에 따르면, 공공 화장실에서 의도적으로 성행위를 하는 것은 범죄에 해당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비행기 화장실에서의 성관계도 이 법에 적용될 수 있어, 이 사건에 대해 최대 6개월의 징역형과 벌금형이 선고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