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라마 촬영 민폐 논란이 다시 한번 불거졌습니다. 이번에는 촬영팀이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인도를 차단하고 학생들의 등굣길 통행을 방해한 것이 문제가 되었습니다.
지난 18일에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또 논란 터진 드라마 촬영 민폐’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해당 글에는 드라마 촬영으로 등굣길 학생들의 통행에 불편함이 있었다는 주장이 담긴 A씨의 인스타그램 사진이 캡처되어 있었습니다.

학부모로 예상 되는 A씨는 “스쿨존 맞느냐. 지난주도 등굣길 인도 막고 촬영했는데 참았다. 오늘도 또 이러는 건 아니지 않냐”라며 분노했습니다. 그는 “드라마 촬영한다고 아이들 등굣길에 촬영 영상 장비 올려놓고. 아침에 아이들 등교시키다가 너무 화가 난다”라며 울분을 토했습니다.
이어 그는 “누구 한 명 나와서 아이들 안전 지도도 안 해주고 인도·자전거 도로까지 다 막고 아이들은 찻길로 걸어 다니고, 아이들이 찻길로 걷다 보니 차는 또 막히고 평범한 등굣길에 이게 무슨 민폐냐”고 지적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촬영을 굳이 아이들 등교 시간에 해야 하는 건지 화가 난다. 아이들 등교 시간은 피해 달라. 아이들이 인도로 걸어 다닐 수 있게 해달라”고 주장하였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제작진은 “지난주 촬영 장소에서 보행에 불편을 줬다. 제작 과정에서 좀 더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지 못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사과했습니다.
이어 “앞으로 보다 철저한 현장 관리를 통해 안전을 강화하고 불미스러운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해당 드라마는 티빙 ‘피라미드 게임’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피라미드 게임’은 학원 스릴러 드라마로, 매월 투표로 각자 등급이 매겨지고 F등급은 합법적 학교폭력 피해자가 되는 백연여고 2학년 5반에서 왕따를 벗어나 게임을 끝낼 저격수가 되어야만 했던 한 여고생의 이야기를 그립니다.
해당 드라마는 우주소녀 보나로 알려진 김지연 배우가 주연으로 낙점되었고, 걸그룹 아이브 장원영의 언니인 장다아가 출연하고, 솔로지옥에서 활약한 신슬기의 데뷔작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피라미드 게임’은 2024년 티빙에서 방영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