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P 대표 프로듀서인 박진영이 이혼과 사업 실패를 겪은 후의 일들에 대해 고백했습니다. 최근 성시경의 공식 유튜브 채널 ‘성시경의 만날텐데’에는 박진영이 출연하여 속에 있는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이날 성시경은 대화 중에 박진영의 종교 논란에 대해 물었습니다.
이에 박진영은 “나는 성경이라는 책을 깊이 파헤쳤고 그 책에 있는 내용이 사실인걸 알아서 그 책을 믿는다. 우리나라에 있는 이스라엘 역사학과 교수님보다 내가 이스라엘 역사를 조금 알지 않을거다”라고 고백했습니다.
그러면서 “마지막에 이스라엘 가서 살았었다. 핸드폰도 버리고. ‘나 이거 끝장 안보면 못살겠어’ 했다. 왜냐면 그때 내가 이혼도 했고 미국 사업도 망했고 뭔가 다시 일어나야 됐다”고 털어놨습니다.
그는 “결혼했을때도 나는 뭔가 1% 여기가 비어있는데 여기를 메꾸려고 ‘어떻게 메꿔야하지?’라고 생각했다. 싱글이 되고 이혼하고 너도 알지만 내가 호텔 펜트하우스에 살면서 일주일에 4~5일을 파티하고 놀았다”며 과거를 회상했습니다.
이어 “2년간 그렇게 살았는데 어느날 아침에 일어났는데 사람들 막 널브러져있더라. 내가 그때 나 스스로에게 한 말이 ‘병X’이었다. 딱 그런 생각이 든 후부터 사람들 다 나가라고 그러고 다시는 안했다”고 말하였습니다.
성경을 파게 된 이유에 대해 박진영은 “살아야되는데 마음이 한 구석이 텅 빈것 같았다. 나는 음악이 최종 목표라고 생각한 적은 없다. 음악은 내 직업이고 행복은 대인관계에서 온다고 생각한다. 살아야하는데 살수가 없게 된거다. 그래서 그때 깨달은게 내가 어떻게 태어났고, 죽어서는 어떻게 되고 이걸 끝장보지 않으면 더 이상 못살겠다 싶었다. 전세계 있는 모든 종교를 다 공부한건 아닌데 메이저 종교를 다 파헤쳤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2012년 10월 말에 침대에다가 성경을 놓고 무릎을 꿇었었다. 어떤 목사님을 믿은것도 아니고 어떤 인간을 믿은게 아니라 성경을 믿은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성시경은 “형이 열심히 노력해서 파본 결과”라고 말했고, 박진영은 “누구보다도. 진짜 끝장을 보자는 마음으로”라며 “내가 음악보다 열심히 공부한게 이거 하나인것 같다”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러면서 “내가 볼때 삶에서 에너지가 제일 필요한 게 두가지 인것 같다. 열심히 사려면 에너지가 필요하고 올바르게 살려면 에너지가 필요하다. 열심히 살아야되면 ‘왜?’가 필요하고 올바르게 살아야 되는것도 ‘왜?’가 필요하다. 올바르게 사는게 진짜 힘들다. 마속에서는 여러가지 욕구가 다 생기는데 그걸 다 억누르고 올바르게 살려면 힘들다. 그러니까 굉장한 에너지가 필요한 거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 이후의 삶에 대해 박진영은 “이유를 찾으니까 매일 아침에 아무 고민이 없는게 너무 좋았다. 눈떠서 내가 할 일은 매일 똑같다. 내가 오늘 뭘해야하는지 누굴 만나는지 왜 하는지 노래를 왜하는지 춤을 왜 추는지 아무것도 궁금한게 없어졌다. 그냥 끝난거다. 그 상태로 10년째 사니까 이런 단순한 날들이 반복되면서 단순함에서 오는 행복과 여유가 있다”라고 이야기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