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가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를 방문한 첫날부터 빠르게 적응하며 현지인보다 더 현지인다운 모습으로 폭소를 유발케 했습니다.
지난 26일 첫 방송된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즌3′(이하 ‘태계일주3’)에서는 원시의 바다를 찾아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로 떠나는 기안84의 모습이 담겼습니다.
기안84는 이날 평소 로망이었던 작살 낚시에 도전하기 위해 동생들보다 먼저 출발했습니다. 이후 여행 시작점인 작은 해변 마을 벨로수르메르로 향하기 위한 기안84의 여정이 펼쳐졌습니다.
그는 12시간 이동 후 경유지인 에티오피아에 도착하였고, 그곳에서 5시간을 더 비행한 후 해변 도시 모론다바로 향했습니다.
기안84는 이동수단으로 쓰인 작은 경비행기에 “무섭다”며 무서워했고, 갑자기 번개가 치는 등 급변한 날씨에 결국 운행이 취소되게 되었습니다. 이에 기안84는 급히 예약한 숙소로 향했고, 현지식을 먹기 위해 장대비를 뚫고 이동했습니다.
기안84가 선택한 메뉴는 길거리 라면이었습니다. 비가 쏟아지는 도중 셰프는 음식이 아닌 자신만 우산을 쓰거나 수프 봉지를 라면에 넣고 섞는 등 기안84 마저도 당황하게 만들었습니다. 기다린 끝에 먹어보는 라면 한 그릇. 기안84는 “빗물이 섞인 라면? 많은 감정을 들게 했다”고 밝혔습니다.
다음날 새벽, 기안84는 경비행기를 타고 모론다바로 이동하였고, 배를 타기 위해 해변가로 이동했습니다. 잠시 대기 중이던 기안84는 현지 주민들이 운영하고 있는 해변의 밥집에서 커피와 가다랑어 수프를 먹었고, “우리 나라에서 했으면 오픈런”이라며 현지인 음식에 빠르게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잠시 후 배를 타고 무려 43시간만에 벨로수르메르에 도착을 하게 되었습니다. 기안84는 작살 낚시를 준비 중인 현지 베조족을 만나 함께 낚시를 하기 위해 바다로 뛰어들었습니다.
작살 낚시 장소에 도착한 기안84는 거침없이 입수했지만 작살 낚시는 결코 쉽지 않은 미션이었습니다. 기안84는 “드디어 내가 꿈꾸던 세상이 왔구나. 근데 역시나 TV 속과 현실은 다르다”면서 “작살 낚시를 쉽게 봤다. TV 속에는 낭만만 있다. 부딪혀 보면 현실이 있다. 현실이 70%다”라고 말하였습니다.
베조족 친구들은 잡아온 생선을 그 자리에서 바로 손질하였고, 기안84도 옆에서 손질을 도와주던 그때 “딱 횟감”이라면서 껍질과 살점을 분리해 막회를 만들어보였습니다.
이어 기안84는 준비해온 초장을 찍어 베조족 친구들에게 회를 권유했지만, 현지인들은 익숙하지 않은 날생선에 기겁하며 이를 거부했습니다.
이에 기안84가 먼저 맛을 봤고, 이를 보고 용기를 낸 현지인은 회를 맛 본 뒤 “괜찮다. 근데 집에서 요리한 것 만큼은 아니다”고 해 웃음을 안겼습니다. 결국 마지막은 앙상한 뼈에서 살점을 잘라낸 뒤, 현지인보다 현지스러운 야생84의 먹방으로 마무리 돼 웃음을 자아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