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방송된 KBS Joy의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한 여성의 충격적인 사연이 소개되었습니다.
그녀는 17년 동안 지옥 같았던 결혼 생활을 끝내고 이혼을 결정했지만, 이후에도 전 남편의 지속적인 협박에 시달리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방송에 출연하자마자 눈물을 흘리며 그 동안의 고통스러웠던 결혼 생활을 고백했습니다.
그녀는 이혼 재판에서 승소하고 이혼이 확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전 남편의 지속적인 폭언과 협박으로 인해 그녀와 그녀의 아이들까지 고통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녀는 초혼이었지만, 전 남편은 재혼이었고, 그는 전처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두 딸과 그녀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과 딸을 두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큰 딸 두 명이 대학에 진학하면서 독립을 했는데, 그 이후로 전 남편이 계속해서 가스라이팅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혼 계기에 대해서는 “전처의 큰딸도 나처럼 트라우마 때문에 치료받았다고 했다. 전처도 똑같은 경험을 했다고 해 더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 교육에도 안 좋아 이혼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녀는 이어 충격적인 사실을 전했습니다. 그녀는 “아이가 3살이 됐을 때 몸이 안 좋아서 산부인과에 갔더니 성병에 걸렸다고 했다. 남편에게 물으니 ‘약사인 친구가 살충제를 뿌리면 된다고 했다’며 살충제를 건네줬다”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남편의 어처구니 없는 행동에 황당해하며 산부인과에 다시 찾아가 “찜질방을 잘못 다녀왔다고 하는데 그럴 수가 있냐”고 물었고, 의사로부터 “그렇게 걸릴 수는 없다”라는 답변을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이를 들은 이수근은 “정신이 문제가 있나?”라고 물었고, 그녀는 “정신과에서 아이큐나 지능은 높은데 정신건강의학적 용어로 ‘미성숙한 사람’이라고 하더라. 나르시시스트(인격적 미성숙에서 비롯된 자기애성 인격장애)”라고 말했습니다.
두 보살들은 양육비 지급과 관련해 문제는 없는지 물었고, 그녀는 “양육비 지급 판결이 나왔는데도 만나 주지 않으면 양육비를 주지 않겠다고 한다. 양육비를 준다고 해도 아이들이 아빠를 만나기 싫어하는데 전 남편은 내가 아이들을 가스라이팅 해 자신을 만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모든 걸 그녀의 탓으로 돌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안타까운 이야기를 들은 서장훈은 “그 정도로 이상한 사람이라면 연락처를 바꾸고 아이들 번호도 바꿔 단호하게 끊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습니다.
이어 이수근은 “고1, 중1이면 아이들이 가장 민감한 시기인데 엄마가 잡아주지 않으면 어디로 튈지 몰라. 강해져야지”라며 사연자를 위로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서장훈은 그녀에게 “분하고 열받는 일들이 많으니까 화가 목까지 차 있다”라며 쌓여 있을 분노는 이해하지만 평정심을 유지하지 못하면 잘못된 판단을 할 수 있으니 차분하게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라는 조언도 덧붙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