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거미가 남편 조정석과 사이버 부부 의심을 받는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11월 28일 방송된 SBS ‘돌싱포맨’에서 가수 김범수, 거미가 출연한 것을 통해 알려졌습니다.
거미는 28일 방송된 SBS TV 예능물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 조정석과의 러브스토리 비하인드를 공개했습니다. 거미와 조정석은 비밀연애 2년 만에 기사를 통해 열애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총 5년간의 교제 끝에 2018년 결혼하고 슬하에 딸 한 명을 두고 있습니다.
두 사람의 첫 만남은 가수 영지를 통해서였습니다. 영지가 뮤지컬로 인연이 있던 조정석을 뮤직비디오에 섭외하려는 자리에 거미를 데려갔다고 합니다. 거미는 “영지가 같이 가주겠느냐고 해서 만나게 됐습니다. 처음부터 이런 사이가 아니었고 좋은 오빠, 동생 사이였습니다”라고 했습니다.
거미는 “오빠도 내성적이고 둘 다 내성적이라서 그런 (호감) 표현을 안 했습니다”며 “본인이 여자를 만나지 않겠다는 각오를 하고 있던 시기였는데 가끔 연락이 오더라. 그러다 일하는 감독님, 영화 스태프팀 있는 자리에 저를 초대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제가 그때 이성적으로 반한 것 같습니다. 다정다감한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상남자였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후 썸을 타다가 조정석이 먼저 마음을 고백했습니다. 거미는 “나는 내 마음을 알게 됐고 오빠도 알고 있었나 보다. 여자 안 만난다고 하면서도 내가 있다고 하면 오긴 오더라”며 “애매하게 행동하길래 솔직히 얘기하려고 했는데 먼저 얘기했습니다. 내가 이상형에 가까운 모습이 많았다고 하더라”고 말했습니다.
거미는 올해 데뷔 20주년 콘서트에 게스트로 남편 조정석이 출연한 영상을 보고 “이걸 이렇게 사람들이랑 같이 보게 될 줄이야. 관객 분들이 찍어주신 영상을 SNS로 몇 번 봤는데 못 보겠더라. 쑥스러워서”라고 했습니다.
거미와 조정석의 다정한 모습에 탁재훈은 “‘동상이몽’에서 틀어야 하는 거 아니냐”고 말하자 거미는 “저희가 공식석상에 같이 모습을 드러낸 적이 없습니다. 항상 궁금해 하시고 바란다. 어떤 자리를 가도. 의심하는 분들은 사이버 부부라고 한다”고 사이버 부부 의심받은 사연도 말했습니다.
탁재훈은 조정석이 콘서트 게스트 섭외를 바로 받아들였는지 궁금해 했고 거미는 “좋아합니다. 제 공연에 항상 게스트를 서고 싶어 했습니다”라고 조정석의 반응을 전했습니다.
이상민은 “조정석이 춤도 잘 춘다고 한다”고 말했고, 탁재훈은 “놀고 싶어 하는 남편이구나. 날라리네”라고 너스레를 떨었습니다. 거미는 “노래를 같이 하고 나서 혼자 댄스 무대를 했습니다. 밑에 댓글들이 다 자기가 놀고 싶어서 나왔다고”라며 남편 조정석이 제대로 즐긴 솔로 무대도 언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