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국수 전문점에 방문한 세 명의 중년 여성이 앞접시를 무려 16개나 사용했다는 사연이 전해져 왔습니다. 이에 대한 이야기는 칼국수집을 운영하고 있는 A씨가 지난 16일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올린 글에서 알려졌습니다. A씨는 “저도 모르게 눈살 찌푸려지게 만드는 손님들이 계셔서 과연 이게 정상인지, 아니면 제가 과하게 받아들이는 건지 궁금하다”라는 말로 그날 겪었던 일을 전하였습니다.
A씨의 글에 따르면 그날 세 명의 중년 여성 손님들이 A씨의 가게에 방문하여 각각 바지락 칼국수, 일반 칼국수, 들깨 칼국수 등 총 세 가지 메뉴를 주문하였습니다. 주문한 음식이 나오자 손님들은 앞접시를 요구하였고, 앞접시가 셀프 서비스였지만 A씨는 친절하게 직접 세 개의 앞접시를 갖다주었습니다. 그런데 잠시 후에 손님들은 국자를 달라고 요청하였고, 또다시 앞접시를 한 번 더 요구하였습니다.
음식을 조리하고 있던 A씨는 아무런 말도 없이 손님의 요구를 들어주었습니다. 그런데 이후에도 손님들은 국자와 앞접시를 한 번 더 요구하였다고 합니다. A씨는 “의아했지만 가져다드리면서 ‘앞접시는 셀프입니다’ 했더니 알겠다고 하더라”라며 “근데 또 불러서 물을 달라고 했다. 다른 손님 음식은 간신히 만들었다”고 토로하였습니다.
그리고 “손님들은 식사를 마치고 이야기꽃을 피우시더니 꽃이 다 지고 열매가 익을 때까지 말씀을 나누시더라”라며 “계산을 하고 간 뒤 경악을 금치 못했다. 테이블에 수저, 국자, 앞접시가 꽉 차 있었다”고 주장하였습니다.
해당 손님들은 국자 2개, 각자 수저 3세트씩, 종이컵 6개 그리고 앞접시는 16개를 사용했다고 합니다. A씨는 “집에서도 이렇게 드시는지? 이게 맞는 거냐, 아니면 제가 너무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거냐”고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진상이다”, “한 젓가락씩 앞접시에 담아 먹었나. 대단하다”, “아무리 끼리끼리라지만 셋 다 어떻게 저럴 수 있냐”, “칼국수 집에서 앞접시를 저렇게 쓸 이유가 있냐”, “욕밖에 안 나온다”, “저런 사람들이 집에서는 반찬 덜지 않고 그냥 먹는다”, “결벽증인가? 얼굴 기억해 뒀다가 다음에는 손님으로 받지 마라”, “환경도 생각해야지”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