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상인들에게 국민신문고에 신고 당해 “소스 비싸게 팔아먹었다”

0
214
사진출처 = 백종원 유튜브 채널

요리 연구가이자 방송인인 백종원이 예산 시장 상인들에게 서운함을 표현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지난 18일 백종원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저 이러면 섭섭해요 예산시장 연말결산 (절망ver)’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이 영상에는 백종원이 예산시장 프로젝트에 대한 연말 결산을 진행하는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눈길을 끄는 부분은 11월 말에 진행된 시장 상인들과의 간담회에서의 백종원의 발언입니다.

사진출처 = 백종원 유튜브 채널

백종원은 간담회에서 “국민신문고에 글이 올라왔다. ‘더본 코리아’에서 소스 및 공급제품을 강제로 비싸게 팔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분명히 하려고 한다. 저희가 납품하고 보내드리는 소스는 가맹점과 똑같은 가격으로 공급해 드리고 있다. 구매팀과 물류팀에게 더블 체크했다. 단, 예산시장에 보내드려야 하는 어떤 물품들이 있을 텐데 구매 담당자가 ‘자기 목에 칼을 걸고 이야기하지만 최하 단가보다 싸다’고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는 “반대로 넋두리 한 번 해보겠다”며 “너무 섭섭하다. 엄청난 배신감을 느꼈다. 소스 팔아먹으려고 메뉴 개발 해드렸겠냐. 가능하면 초짜 사장님들의 음식 맛이 변하지 않게 하려고 아끼는 소스 쓰게 해드린 거다”라고 토로하였습니다.

사진출처 = 백종원 유튜브 채널

그는 또한 “돈 벌려면 직원 뽑아서 직영점을 늘리는 게 훨씬 낫다. 사장님들 있는 자리에 직원들이 일했으면 훨씬 일도 잘하고 돈도 많이 벌었을 거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백종원은 “나도 멀리 본 거다. 백종원과 회사의 인연이 없어도 누구든지 기회가 되는구나를 보여드리고 싶었는데”라며 “군청 직원한테 비밀로 할테니 누군지 물어봤는데 모른다더라. 누군지 모르니까 (사장님들) 바라볼 수 있어 다행이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위생점검에서 E등급을 받은 매장에 대해 백종원은 매장 오픈과 마감을 직접 하지 않는 사장들을 꾸짖었습니다. “감당 못 할 때 고용 창출은 감사한 일이다. 하지만 아르바이트생을 두고 나는 여유시간을 갖겠다? 1년도 안 됐는데? 벌써 샴페인을 터트리냐. 우리는 어떤 문제가 생겨도 원칙대로 처리하겠다”라고 경고하였습니다.

사진출처 = 백종원 유튜브 채널

이어 “몇 달 전에 이야기했던 건 응원이지만 지금은 협박이다. 여기서 무너지면 여태까지 투자한 거 다 날아가는 거다. 나는 뭔가 결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이라고 말하였습니다. 이러한 백종원의 발언은 예산 시장 상인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한편 예산시장은 1926년부터 시작된 예산 5일장과 더불어 큰 번영을 누렸으나 최근에는 심화되는 수도권 집중 문제로 인한 예산군의 인구 감소로 꾸준히 내리막길을 걸어왔습니다.

이에 예산을 고향으로 둔 백종원은 이전부터 인구 감소로 인한 지방 소멸 문제에 꾸준한 관심을 가져왔고, 2018년 그의 회사인 더본코리아를 통해 예산군과 상호 협약을 체결하여 예산시장을 중심축으로 ‘예산형 구도심 지역상생 프로젝트’를 추진하였습니다.

LEAVE A REPLY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