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MBN에서 방송된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은 결혼 10년 차인 정대세와 명서현 부부의 가상 이혼 과정을 담았습니다. 이 방송에서 정대세는 명서현과의 협의 끝에 가상 이혼 합의서와 친권 포기서를 작성했고, 그 결과 자녀들에게 따로 살아야 한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정대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아이들은 아무 죄가 없지 않습니까. 이야기하기 전에도 조심스러웠습니다. 저도 도저히 모르겠습니다. 아이들에게 어떻게 전해야 할지”라며 자신의 갈등하는 심경을 나타냈습니다. 명서현도 아이들에게 상황을 설명하기 전에 깊게 한숨을 내쉬며 조심스러움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부부의 아들은 “어떠냐”라는 질문에 침묵을 지키다가 “슬프니까”라고 조용히 대답하면서 스튜디오에서는 “어떡하냐”, “아이에게 다 전해진다”는 안타까운 마음이 여러 차례 나타났습니다. 아들은 또한 “가족이 더 좋아”라고 싫다는 감정을 분명하게 표현했습니다.
명서현은 활짝 웃으며 “떨어지는 것이 아니에요. 전혀 슬퍼할 것이 없어요”라고 다독이며 정대세도 “아빠, 엄마가 사는 집이 하나 더 생겼으니까 가고 싶은 곳으로 가면 됩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정대세는 아들에게 진실한 감정을 전하는 순간에 대해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았습니다. 아들이 그런 말을 꺼내지 않도록 어떻게 해야 할지 진짜 속마음이지 않습니까”라며 속상한 마음을 털어놓았습니다. 그는 아들과의 마지막 밤을 같이 보내며 서로를 꼭 안고 아쉬운 마음을 나눴습니다. 스튜디오에서는 이 장면을 지켜본 출연진들이 눈시울을 붉히며 감정에 공감했습니다.
하지만 방송 이후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졌습니다. 어린 자녀가 어떻게 받아들일지 걱정되며, 불안감을 느끼게 하는 것과 정신적인 영향을 주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대부분의 반응이었습니다. 부모의 이혼이 장난이 아니며, 아이가 큰 충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타났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