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호 아나운서가 tvN의 ‘유퀴즈 온 더 블럭’에 게스트로 출연하며 자신의 새로운 위치에 대해 깨달았습니다. 최근 방송된 ‘유퀴즈’에서는 다른 방송국 출신인 김대호가 출연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그는 회사의 허가를 받고 출연했으며, 유재석은 “차미현 부장님이 연락하셔서 허락을 주셨어요. 부장님은 나경은씨와 친하다고 하셨어요. 나경은씨랑 자주 놀러간다고 하더라구요”라며 분위기를 가볍게 만들었습니다.
김대호는 1년 전 MBC 아나운서 국의 유튜브 채널인 ‘뉴스 안 하니’를 통해 인왕산 자락에 위치한 집을 공개하며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의 일상을 담은 영상은 아나운서계의 ‘기안 84’로 불리며 누적 조회수 442만 회를 기록했습니다. 그 후에는 ‘일사에프-4춘기’라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활동을 확장하고, MBC의 프로그램인 ‘나 혼자 산다’, ‘구해줘 홈즈-집보러 왔는대호’ 등으로 영역을 확대해 매력적인 ‘대호 유니버스’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김대호는 “현재 파일럿 프로그램을 포함하여 7개의 고정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나운서로서 라디오 뉴스, 사내 행사 진행, 제작 발표회 사회, ‘우리말 나들이’ 등 다양한 일을 맡고 있지만, 이 외에도 여러 프로그램을 진행하느라 바쁘다”고 밝혔습니다. 일이 늘어남에도 불구하고 회사 프로그램 출연으로 얻는 수당이 수입의 주요 부분임을 감안해도, 상대적으로 높은 불안정성을 가진 프리랜서 사이에서 자신의 진로에 대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김대호는 “매주 복권을 구매하는데 5년 만에 복권방 주인이 저를 알아보셨습니다. 인왕산 등산로에 우리 집이 있어서 밖에서 ‘여기가 거기야?’ 하는 소리도 들립니다”라고 말하며 변화된 모습을 공유했습니다. 특히 나이가 들어가는 아들의 결혼에 관심을 보이던 부모님이 최근에는 그 관심을 줄였다고 합니다. “엄마가 예전에는 결혼을 촉구했어요. 집에 내려가면 사진을 주시며 선을 보라고 하셨는데, 요즘은 그런 일이 전혀 없어요. 선물은 아직이지만, 엄마가 이제는 철저히 방어 태세에 들어간 것 같아요”라고 말했습니다.
이상형에 대해서는 “운명을 믿는다”며 “자연스러운 만남을 추구합니다.”라고 말하며 “요즘 방송을 많이 하니까 새로운 사람을 만날 기회가 많아서 기쁘다”고 했습니다.
2011년 MBC ‘일밤-신입사원’으로 5509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아나운서가 된 김대호는 3년 만에 사표를 썼습니다. “준비 없이 입사한 것 때문에 자신에게 부족한 자질이나 능력이 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국장님과 동료, 선배들이 사표 대신 쉬었다 오라고 해서 3개월간 휴직을 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휴직 중인 첫 달 동안 아무런 계획 없이 남미 아르헨티나로 여행을 간 김대호는 “거기서 멀리 떨어져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생각해 볼 시간이었습니다”라고 회상했습니다.
휴직 후에 복귀한 김대호는 “세상을 나가보니 정말 MBC만큼 훌륭한 회사가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사표를 내면 바로 고쳐줄 것 같은데, 누가 휴가를 주겠어요. 돌아와서 보니 보다 더 감사해졌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집이 시골이라 직접 기른 들기름을 선배들에게 선물했습니다”라고 말하며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유재석이 “신입사원에서 차장까지, 14년 동안 버텨낸 비결은 무엇인가”라고 물었을 때, 그는 “월급”이라고 답하여 모두를 웃게 했습니다. “안정적이고 규칙적인 월급이 가장 큰 힘이 됩니다. 연말에는 회사를 떠나야 할지 고민하지만, 통장을 보면 다시 마음을 다잡게 됩니다”라고 그는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