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를 맞아 상업 영화들이 부재한 가운데, 김덕영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이 박스오피스에서 주목을 받았습니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이 작품은 12일 동안 단 하루 동안만 5만 2219명의 관객을 모아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습니다. 개봉 첫 날부터 최고의 성적을 기록한 이 작품은 현재까지 누적 관객수 38만 2160명을 기록하며 다큐멘터리 영화로서 흥행을 이룬 것으로 평가됩니다.
‘건국전쟁’은 이승만 전 대통령의 생애와 정치적 행적을 다룬 작품으로, 감독 김덕영은 이전에 ‘김일성의 아이들’이라는 작품으로 북한 고아들의 이야기를 그려 화제를 모았습니다. 또한 가수 나얼이 이 작품을 관람하고 SNS를 통해 긍정적인 평가를 남겨 이목을 끌었습니다.
나얼의 평가에 대한 논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보수적인 여러 여권 인사들도 ‘건국전쟁’을 관람하며 이 영화에 주목을 기울였습니다. 유인촌, 한동훈 비대위원장, 나경원 전 의원 등이 직접 관람한 이 영화는 감독의 SNS를 통해 공유되며 화제를 모았습니다.
감독은 국무위원들의 관람을 감사하다며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솔직한 반응에 대해 긍정적인 소감을 전했습니다. 관객들 사이에서는 이승만 전 대통령의 공적을 제대로 나타냈다는 의견과 그를 너무 미화했다는 비판이 갈렸으며, 이승만 전 대통령에 대한 재평가에 대한 논쟁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건국전쟁’은 감독의 의도와는 별개로 현재 가장 뜨거운 정치적 쟁점을 다루는 작품으로서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