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이자 배우인 엄정화가 결혼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2월 14일, 유튜브 채널 ‘슈퍼마켙 소라’에 출연한 엄정화가 이소라와의 친분과 함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엄정화가 등장하자 이소라는 따뜻한 포옹으로 반겨주며, 오랜 친구인 둘은 최근 엄정화의 단독 콘서트 후 함께 회식을 한 에피소드를 공유했습니다.
엄정화는 이날 이벤트에 대해 “회식 중 이소라가 식사를 챙겨줬다. 그 후 술을 마시다가 취해서 집에 돌아갔다는데, 다음 날 PD에게 ‘소라 누나가 회식비를 내주셨다’라고 전달받았다. 그때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했다”고 고백했습니다.
이소라는 엄정화의 콘서트를 보고 큰 감동을 받았다며, “우리가 20대로 돌아가 다시 연예계에 데뷔한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상상해보지 않았느냐. 엄정화의 무대는 그런 느낌이었다. 정말 신선했고 멋있었다”고 칭찬했습니다.
엄정화는 “나는 사실 체력적으로 2시간을 버틸 수 있을지 의심스러웠다. 하지만 놀랍게도 체력이 더 남았다. 여가수로서 30, 40, 50대를 넘어서도 활약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줘 자랑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나는 항상 가수와 배우를 함께해왔다. 2023년은 나에게 새로운 도전의 해였다. 가수와 배우를 동시에 선보이는 것은 오랜만의 일이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소라는 결혼에 대해 엄정화에게 물었고, 엄정화는 “결혼을 왜 안 하냐”라는 질문에 “너 자신에게 그런 질문을 하고 있니?”라고 반문하며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하지만 엄정화는 “나는 결혼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한 적이 없다. 마흔을 앞두고 나는 너무나 막막했다. 더 많은 일을 해보고 싶었는데, 이제는 건널 수 없는 나이가 된 것 같았다. 결혼을 생각했던 적도 있었지만 결국 하고 싶지 않았다”고 솔직하게 말했습니다.
엄정화는 “내 삶의 가치는 결혼에 있는 게 아니라 일에 있다. 일이 더 중요하고 소중하다”고 결혼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습니다.
한편, 엄정화는 갑상선암 수술 후 성대마비 후유증을 겪었지만 꾸준한 노력으로 극복한 모습을 보여주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준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