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라이즈(RIIZE)의 일부 팬들이 공항 시설을 파손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16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대만에서 한국으로 입국하는 라이즈를 보기 위해 모인 팬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확산됐다.
영상 속에서 라이즈를 둘러싼 팬들이 자동문이 있는 공간으로 몰려들면서, 공간이 급격히 좁아졌다. 이에 경호원들은 “조심하세요”, “나와주세요”, “위험해요”라며 팬들을 말렸지만, 인파를 제어하지 못해 자동문이 파손되었다. 이 상황에 매니저와 멤버들 모두 놀랐고, 멤버 앤톤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이러한 행동은 일반인의 통행을 방해할 뿐만 아니라 인명 피해가 발생할 위험이 있어 누리꾼들은 “이런 문화는 개선돼야 한다”, “문은 누가 보상할 거냐”, “너무 위험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데뷔 이후 큰 인기를 얻은 라이즈는 일부 팬들의 과한 행동으로 수차례 곤란을 겪어왔다. 이에 라이즈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월 ‘팬클럽 에티켓에 대한 안내’를 발표했다. 해당 공지에서 특히 공항 등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공공장소에서의 위험한 행동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그러나 이러한 질서 문제는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으며,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편, 지난해 9월 데뷔한 라이즈는 데뷔 앨범 ‘Get A Guitar(겟 어 기타)’를 시작으로 ‘Talk Saxy(톡 색시)’, ‘Love 119’ 등 연이은 히트곡을 발매하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들은 17일 오후 6시 첫 미니앨범 ‘RIIZING’을 발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