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무명 시절을 보낸 개그맨 정승빈이 현재 5억 원대 연봉을 자랑하며 그 비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승빈은 2014년 KBS 공채 개그맨으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KBS 2TV ‘개그콘서트’에서 활동하다가, “다른 무명 개그맨들을 따라 2018년에 유튜브를 시작했다”며 “대부분의 개그맨들이 ‘개그콘서트’ 폐지 후 유튜브 채널을 시작했지만, 저는 그보다 더 빨리 시작했다”고 밝혔다. 유튜브 채널 ‘황예랑’에 출연한 그는 현재 연봉이 5~6억 원에 달한다고 전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정승빈은 주로 상황극을 선보이는 유튜브 채널 ‘깨방정’을 운영 중이다. ‘깨방정’의 구독자 수는 21일 기준 82만 3000명이다. 그는 유튜브 채널 광고와 페이스북 페이지 운영을 통해 “최근 평균 수입을 연봉으로 따지자면 5억~6억 원 정도 되는 것 같다”며 “한 달에 못해도 3000만 원은 저축한다”고 말했다.
정승빈은 “돈을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며 “3~4년 전과 비교해 수입은 크게 다르지 않지만, 지금은 저축을 훨씬 많이 한다. 최소 생활비 300만 원 정도만 남기고 나머지는 전부 저축한다”고 밝혔다.
그는 “격투기를 좋아해서 체육관과 헬스장을 다니고, 옷은 사지 않는다”며 “그래서 15억 원 정도를 모았다”고 덧붙였다.
정승빈은 유튜브 채널에서 ‘카푸어’ 시리즈를 통해 슈퍼카를 타는 모습을 공개해 왔다. 그의 포르쉐 차량은 2억 8000만 원 정도로 알려졌다. 그는 “포르쉐를 탄 지 거의 1년 됐는데, 이제 팔려고 내놓았다”며 “부질없게 느껴졌다. 해보기 전엔 환상이 있었는데, 실제로 해보니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평소 차에 관심이 많아 “제일 좋은 차를 샀다”며 “콘텐츠로 차를 많이 활용해 단물을 다 뽑았다”고 웃으며 말했다.
현재 큰 수입을 얻고 많은 자산을 축적했지만, 정승빈은 “개그, 코미디를 취미로 하고 싶다”고 밝혔다. “고등학교 때부터 극단 생활을 하다 유튜브로 잘 풀리게 됐지만, 이 일이 직업이 되다 보니 성과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아 싫어질 때가 있다. 그래도 개그를 사랑하고 싶다. 돈이 많으면 취미로 즐기고 싶다”고 고백했다.
자신의 연봉과 수입이 화제가 되자 정승빈은 “훌륭한 분들이 훨씬 많은데 제가 이런 영상을 찍어도 되나 민망하다”며 “모두가 많이 벌고, 돈도 지키고, 건강도 지키길 바란다”고 댓글을 통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