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성은의 결혼식에서 감동적인 축사를 전한 김성민의 이야기가 주목받고 있다.
김성은은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의 한 장소에서 비연예인과 결혼식을 올렸다. 김성은은 순백의 웨딩드레스를 입고 성숙한 매력을 뽐냈고, 신랑은 큰 키와 건장한 체격으로 눈길을 끌었다.
엑스포츠뉴스에 따르면 이날 결혼식 사회는 배우 백봉기가 맡았으며, 축사는 ‘의찬이’ 김성민이 담당했다. 배우 하연수와 코미디언 조수연 등 많은 하객이 참석해 두 사람을 축하했다.
김성민은 SBS 시트콤 ‘순풍산부인과’에서 함께 출연했던 김성은에게 진심 어린 축사를 전해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렸다. 김성민은 “축사를 맡겠다며 쿨하게 이야기했지만, 무슨 말을 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 너의 소중한 날의 축사를 맡겨줘서 고맙고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해보겠다. 너의 결혼식이 내게도 의미가 깊다. 나도 4년 전에 이 장소에서 결혼식을 올렸는데, 그때 네가 축하해주러 와줘서 이번에는 내가 축하해주러 오게 되어 더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김성민은 “프로그램이 끝난 후 성인이 되기 전까지 자주 연락하지 않았지만, 지나고 보니 자주 연락할 걸 그랬다. 너도 성장하면서 힘든 시기가 있었을 텐데, 같은 시간을 보냈던 우리가 서로에게 더 큰 위로가 되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시간이 지나면서 촬영장에 엄마 손을 잡고 다니던 아이들이 이제는 20대, 30대가 되었다. 걱정과는 달리 너는 멋진 어른이 되어 있었고, 나도 여러 현실적인 문제를 겪으면서도 너의 조언 덕분에 많은 위로를 받았다. 너의 성숙한 모습이 너무 고맙다”고 덧붙였다.
김성민은 김성은의 신랑을 처음 봤을 때 두 사람의 결혼을 응원했다고 전하며 “너의 옆에서 묵묵히 이야기를 들어주고 든든하게 조언해주는 신랑을 보며 무조건 든든한 내 편이 생겼다는 생각이 들었다. 함께 인생을 살아가는 한 팀으로서 어떤 어려움도 잘 극복하길 바란다”고 축하했다.
축사 말미에는 영화 ‘엽기적인 그녀’의 차태현 대사를 패러디해 “우리 성은이 정말 좋은 사람이다. 상처받지 않게 잘 보듬어주고 든든하게 지켜달라”고 당부하며, 신승훈의 ‘I Believe’가 흘러나와 웃음을 자아냈다.
김성은은 결혼 소식을 알리며 “저의 가장 낮은 모습도 사랑으로 감싸주는 따뜻한 분을 만났다. 행복한 가정을 이루어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김성은은 1998년 SBS 시트콤 ‘순풍산부인과’에서 박미달 역으로 큰 사랑을 받았으며, 이후 여러 드라마와 예능, 영화에서 활약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