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무술감독 정두홍이 할리우드에 배우로 진출한다.
1일 영화계에 따르면 정두홍은 최근 ‘존 윅’ 시리즈의 스핀오프작 ‘발레리나’에 출연했다. 이번에는 무술감독이 아닌 배우로서, ‘존 윅’에서 특유의 액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존 윅’ 시리즈는 2015년 첫 시즌을 시작으로, 지난해 시즌 4까지 방영됐다. 이 시리즈는 월드와이드 흥행 수익 10억 달러를 돌파하며 큰 성공을 거둔 바 있다.
‘존 윅’의 다섯 번째 신작이자 유니버스 영화인 ‘발레리나’는 존 윅(키아누 리브스 분)을 암살자로 훈련시킨 루스카 로마 소속 발레리나이자 킬러인 루니(아나 데 아르마스 분)가 몰살당한 패밀리를 위해 복수를 다짐하는 액션 블록버스터다. 이 작품은 ‘존 윅 3: 파라벨룸’과 ‘존 윅 4’ 사이의 타임라인을 다룬다. 키아누 리브스도 ‘발레리나’에 출연할 예정이다.
정두홍은 1990년 ‘장군의 아들’에서 스턴트맨으로 영화계에 입문했으며, 1992년 ‘시라소니’를 통해 무술감독으로 데뷔했다. 이후 ‘베를린’, ‘베테랑’ 등의 대작을 비롯해 ‘지.아이.조2’ 등 할리우드 영화에서도 액션 감독으로 활약하며 명성을 쌓았다.
정 감독은 무술뿐만 아니라 연기에도 꾸준히 도전해 왔다. ‘아라한 장풍 대작전'(2004), ‘짝패'(2006), ‘1번가의 기적'(2007), ‘군도: 민란의 시대'(2014), ‘난폭한 기록'(2019) 등 다수의 영화에서 다양한 역할로 열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