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뭐뭐 쳐봐!”…몸싸움 직전까지 간 배현진·진성준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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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본회의에서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과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채 상병 특검법 필리버스터 중단 표결을 앞두고 격렬한 설전을 벌였다.

정치권에 따르면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5차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에 반대하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필리버스터를 진행했다. 24시간이 지나자 우원식 국회의장은 토론 종료를 요청했으며, 이에 국민의힘 의원들은 국회의장석 앞에 몰려가 발언 기회를 달라며 강하게 항의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의 의사 진행 방해가 계속되자,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의장석 아래로 다가가 우원식 국회의장 옆에서 항의하던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에게 크게 소리쳤고, 우원식 의장에게 국회법대로 처리해 달라고 외쳤다.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이 이에 진성준 의원에게 소리치며 맞섰고,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도 다가와 언성이 높아졌다.

4일 국회 본회의에서 필리버스터가 종료되고 채상병 특검법 표결이 시작된 가운데,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정책위의장이 언쟁을 벌였다.

진성준 의원이 단상을 에워싼 여당 의원들을 향해 “마무리하고 들어가세요”라고 소리치자,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이에 반박하며 두 의원 간 고성이 오가기 시작했다. 배 의원이 고성을 이어가자 진 의원이 “무슨 소리하고 있어?”라고 소리쳤고, 배 의원이 다시 “어디서 반말이야”라고 맞받았다. 진 의원이 “무슨 소리야?”라고 외치자, 배 의원은 “들어가”라고 응수했다. 진 의원이 “어디다 대고” 하며 다가가자, 배 의원도 “뭐뭐뭐뭐 쳐봐”라며 맞섰다.

둘의 다툼이 격화되자 주변 여야 의원들이 이들을 말렸고,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이 두 사람 사이를 막아서며 갈등은 일단락되었다. 배 의원은 분이 풀리지 않은 듯 수차례 뒤를 돌아보았다.

장시간 대치 끝에 필리버스터가 종료되고 표결에 들어간 채상병 특검법은 189명 찬성, 1명 반대로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민의힘은 국회의장과 민주당이 여당 의원의 발언을 강제로 종료시키고 표결을 강행했다며, 전날 예정됐던 국회 개원식 불참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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