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엽 부부’의 남편이 아내의 폭력적인 성향을 폭로했다.
지난 8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이하 ‘결혼지옥’)에서는 과거에 멈춰버린 시간에 살고 있는 태엽 부부가 등장했다.
남편은 만난 지 두 번 만에 결혼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보자마자 예쁘다고 생각했고, 도도했다”라고 말했다. 아내는 “바람 안 피울 것 같았고, 날 굶기지 않을 것 같았다”라고 밝혔다.
출연을 신청한 남편은 “아내가 욱하는 성격이다. 아이들에게 영향이 갈 것 같아서 신청했다”라고 ‘결혼지옥’ 출연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아내는 “남편이 과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많다. 신청해도 제가 신청했어야 한다”라고 반박했다.
태엽 부부의 집이 공개되었는데, 집 안 상태는 창고처럼 물건이 쌓여 아수라장이었다. 남편은 “아내는 집 안에 뭔가 꽉 차야 하나 보다. 평평한 곳이면 다 쌓는다”라고 말했다. 남편은 맞벌이가 아닌데도 아내가 집안일을 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사전 인터뷰에서 아내는 마음만 먹으면 깨끗하게 치울 수 있지만, 남편이 한마디도 칭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를 증명하듯 아내는 계속 청소했고, 집안은 깨끗해졌다. 아내는 “정리 중에 ‘결혼지옥’에 신청한 거다. 그래서 반은 억울하다”라고 주장했다.
17년 차 로프공인 남편은 일을 마치고 돌아온 후에도 밥을 하고 청소를 하는 등 계속해서 집안일을 했다.
남편은 “전 권력에 순응하는 스타일이다. 아내가 군대식이다”라며 “결혼 초기엔 폭력이 심했다. 전 심리적인 타격이 오면 피하는데, (부부싸움 후) 자려고 누우니 아내가 성질이 났는지 머리를 밟았다. 3번 정도 밟혔다”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남편은 “아내는 계속 감정을 터뜨리는데, 전 외면하고 자는 척했다. 아내가 갑자기 달려왔는데 갑자기 머리가 띵하더라”며 폭행 당시를 떠올렸다. 소유진은 충격 받은 표정으로 “너무 놀라셨구나”라고 말했다.
아내는 “제 행동이 정당하지 않다. 제가 하는 행동을 너무 잘 알아서 힘든 거다. 제어가 안 되다 보니”라고 고백했다.
아이는 밥 먹으라고 소리치는 엄마의 목소리에 화들짝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아내는 아이의 먹는 순서까지 통제하기도 했다. 남편은 “폭군이 달리 폭군이냐. 자기 마음대로 안 되면 성질내는 게 폭군이지”라며 불만을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