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올림픽이 27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화려하게 개막했다. 그러나 개막식에서 한국 선수단이 48번째로 입장하는 순간,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졌다. 한국이 ‘북한’으로 소개되는 황당한 실수가 발생한 것이다.
이번 올림픽 개회식은 사상 최초로 센강을 활용한 야외 행사로 진행되었다. 약 6km에 이르는 센강 구간을 배로 이동하며 진행된 개회식은 파리의 식물원 근처 오스테를리츠 다리에서 출발해 에펠탑 인근 트로카데로 광장에서 마무리되었다.
한국 선수단은 기수 우상혁(육상)과 김서영(수영)을 선두로 48번째로 입장했다. 한국은 콩고민주공화국(46번째), 쿡 아일랜드(47번째), 코스타리카(49번째), 코트디부아르(50번째) 선수단과 함께 배를 타고 이동했다.
한국 선수단의 국가명은 프랑스어로 ‘Republique de Coree’, 영어로 ‘Republic of Korea’로 소개될 예정이었으나, 실제로는 북한의 영문 국가명인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로 소개되었다. 프랑스어 소개 역시 북한의 국가명으로 잘못되었다. 이날 북한의 입장 순서는 153번째였다.
이와 같은 실수에 대해 다양한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북한의 영문명으로 소개됐다”는 글이 빠르게 확산되었으며, 대회 조직위원회의 실수를 비난하는 글들이 쏟아졌다.
한편, 이날 개회식은 개막식을 약 2시간 앞두고 비가 내리는 등 다소 혼란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다. 개회식은 현장 생중계와 사전 촬영된 영상이 교차하여 방송되었다.
